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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예(craft)라는 말은 재주(術)를 의미했다. 시간이 흘러‘ 실용적’이란 가치 기준에 따라‘ 미술’과‘ 공예’가 구분되고 산업혁명을 거쳐 저렴한 제품과‘ 정성스레 손으로 만든’제품으로 구분되어 전자는‘ Design’으로 후자는‘ craft’라는 말을 유지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공예’의 단어적 의미는 변해왔고 그 기준 또한 모호해졌지만‘, 손으로 만든 아름답고 실용적인 물건’이라는 정신만큼은 변함이 없는 듯하다.
입시를 치르면서‘ 공예’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아쉬움이 남는다. (디자인과를 지원하기엔 부족해서, 도자기나 반지, 나와서 뭐하나? 돈을 못 번다, 전과 되나요? 라는) 쉽게 갖게 되는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서는‘ 교육’을 통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갈수록 첨단화되고 세분화되어 새로운 신조어가 속출하는 변화무쌍한 디자인분야에 비해 상당히 고전적인 관념과 구분을 유지해온 공예분야가 다소 진부해 보일 수는 있다. 그러나‘ 공예’또한 시대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가치의 기준으로 끊임없이 변모하고 있다. 신학기를 맞는 여러분은 부디 편협한 사고에 얽매이지 말고 전공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신중히 고찰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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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편집일: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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